나 대학 들어갈 때 울누나가 벨트랑 함께 사준 지갑.

 

 

 

 

 

 

나는 대학입학할때부터 근 5년동안 이 지갑을 예뻐라, 하고 잘 써왔다.

그런데 오늘.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지갑이 흉하게 찢어져 버렸다... 엉엉 ㅠ
내가 워낙 물건을 험하게 다루는 데다가, 명함이나 사진, 카드같은 것들을 워낙 지갑에 많이 넣어둬서 결국 이렇게 옆구리가 터져버렸나보다. 그래도 오래 사용했으니까 맘이 많이 안 좋지는 않았다. 그리고 큰 맘 먹고 학생입장에서 거금(신사임당 한분)을 투자해 새 지갑을 마련했다. 지갑은 두고두고 오래쓰니까. 음음.

 

이 사건으로 누나를 한번 떠올리게 됐다. 나는 졸업 선물 하나 못사줬는데, 이렇게 예쁘게 대학입학선물을 마련해준 누나.
미안하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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